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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 저물어 간다. 침대에 누웠는데 온 몸이 쑤신다(노동을 한 것도 아닌데).
잠들기 전 머리맡에 잡히는 책들을 이리저리 읽는다. 카프카를 읽고 김수영님을 읽는다. 음, 그래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그러다 내 시선에 들어오는 글귀 하나를 발견했다. 좋다. 눈 깜고 곱씹으면서 조심스레 잠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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