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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책으로 낼만한 인생을 살고 있다 오늘 하루에만 세 가지 제안을 받았다. 신문사와 잡지사 그리고 제주도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창업한 여행 콘텐츠 스타트업이었다. 제안 내용은 원고 청탁이었다. 주제와 핵심 키워드를 정해준 곳도 있고 반대로 내가 알아서 아이템을 정해 연재물을 기획해보라는 형태도 있었다. 원고료도 적지 않았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 주부터 협의하기로 했다. 2023년 1월 6일을 기준으로 원고 마감이 정해져 있는 글은 총 10편이다. 작년부터 늘기 시작했다. 분량이 보통 원고지 7~10매 정도다. 매체마다 결이 달라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중에는 원고료 없이 기고만을 바라는 곳도 있다. 나는 별다른 고민 없이 수락했다. 적은 금액이라도 수익을 창출하면 좋겠지만, 어떻게 인연이 되어 기회가 닿을.. 더보기
유재석이 전성기를 지속하는 세 가지 이유 다양한 매체에서 '노무족'이란 키워드가 등장한다. 낯선 단어라 궁금해졌다. 노무족(NOMU族) - 'No More Uncle'의 줄임말. - 나이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사고와 생활을 추구한다. -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고 배우는 것에 적극적이다. - 다른 세대와 융합되고자 노력한다.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철저한 자기 관리로 오랜 시간 전성기를 유지하는 남자가 떠올랐다. 국민 MC 유재석. 1972년생. 올해 딱 오십. 지난 '무한도전'을 시작으로 '놀면 뭐하니'까지 그를 따라다니는 핵심은 도전과 새로움이다. 꾸준히 에너지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노무족에 이어 또 궁금해졌다. 질문에 답을 쫓다 보니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제목은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 읽.. 더보기
"해방클럽 언제 문 열어요?" (책방 이야기) 2022년 7월 심야책방 해방클럽의 문을 열었다. 낯선 이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 챙겨 온 책을 읽었다. 페이지를 넘기며 시원한 맥주나 커피, 물을 마셨다. 직접 선곡한 음악들이 차례대로 흘러나왔다. 밤 10시가 넘어서는 읽었던 책과 밑줄 그은 문장을 소개했다. 컨디션이 좋거나 반대로 마음이 고단한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도 풀어냈다. "작가님, 해방클럽 언제 문 열어요?" 단골손님 K. 그는 바쁜 일상으로 글쓰기도 게을러졌다는 근황을 전하며 내게 물었다. 반가운 마음을 담아 짧은 안부를 전하며 책방 소식을 알려줬다. 설날이 지나고 돌아오는 금요일에는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님 뿐만 아니라 한 번이라도 해방클럽을 방문한 분들은 운영 소식을 종종 묻는다. 가끔 어떤 계기로 책방을 열게 되었는지 .. 더보기
글쓰기를 통해 얻는 10가지 즐거움 요즘 행복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글쓰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쓰면 쓸수록 괴로움보단 기쁨이 더 크다. 성장하고 조금씩 나아지는 내 모습을 마주할 때는 더욱 그렇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행복의 여러 형태는 어떠할까. 그 질문의 답을 찾고 정리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지난 한겨레 신문에서 강원국 작가님이 쓰신 칼럼 내용을 살펴봤다. 더불어 내 생각도 일부 정리한다. 1. 성취의 환희다. 글을 쓴다는 것은 또 하나의 도전이다. 이뤄냈을 때 뿌듯하고 대견하다. 과정이 힘들었을수록 성취감은 더 크다. 글이 완성되는 순간은 우연히 찾아오기도 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다가오기도 한다. 분명한 건 틀림없이 그 순간이 온다는 사실이다. 올 때까지 앉아있기만 하면 반드시 온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그래서 나.. 더보기
안데르센 동화가 슬픈 이유는? 어렸을 적 읽었던 이야기랑 다르잖아? 토요일 오후, 지인을 기다리며 한적한 카페에 들렸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앉은 테이블 바로 앞에 즐비하게 놓인 책들이 보였다. 그날따라 동심의 마음이 풍만했던 나는, 그중에서도 가 말을 건네는 듯했다.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게 어때'라고. 대답 대신 책을 펼쳤다. 나는 곧 당황했다. 어렸을 적 읽었던 이야기와 발표 당시의 원작 내용은 사뭇 달랐다. 결말에 대한 부분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명작들이 나오게 된 배경이 작가의 짝사랑 덕분이었다니. , , 세 작품 모두 안데르센이 마음속으로 동경하던 여성에게 쓴 러브레터였다. 진작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제야 알았다. 안드레센은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많은 여성을 사랑했다. 해.. 더보기
도전하는 자의 시그널, 슬럼프 살면서 한계를 인식하는 순간이 온다면 제대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 살면서 한계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것은 한계에 도달할 만큼 노력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계를 맞닥뜨리는 것은 내 좁은 테두리를 넓힐 기회를 쥐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한계 앞에 설 때마다 나는 아프도록 기쁠 뿐이다. 위서현 『뜨거운 위로 한 그릇』 온종일 글감이 맴돈다. 이것저것 쓰고 싶은 것들이 꿈틀거린다. 운전을 하면서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머릿속에 무언갈 쓰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짬을 내 강연을 봐도 시선에 잡히고 귀에 들리는 것 은 ‘글’이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 덕분인지 모르겠다. 어제 순천을 방문했다. 오랜만이었다. 그리웠던 분들을 만났고, 함께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다. 한참을 웃고 떠들었다. 중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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