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혁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염둥이 찬혁이와 데이트 지난 주말, 찬혁이(사촌 동생)과 오랜만에 데이트를 했다. 원래는 초등학교 봄 방학이 끝나기 전에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겹쳐 미루고 미루다 지난 주말에 보게 된 것이다. "뭐 먹으러 갈래?"라고 물었더니 "형이랑 먹는 거면 다 좋아."라고 답한다. 짜식이 형의 진가를 아는구나. 흡족한 마음으로 피자집을 찾았다. 제일 맛있어 보이는 피자를 주문하고, 남자 둘이서 폭풍 수다를 나눴다. 4학년으로 올라가는 찬혁이는 이번에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봉사위원이 되었다고 말했다(나중에 이모에게 들어보니 요즘은 반장을 봉사위원이라 부른다고 한다). 나는 궁금해서 물었다. "봉사위원이 뭐하는 건데?" 잠시 멈칫거리던 찬혁이는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청소도 열심히 하고... 그냥 반에서 제일 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