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하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신해안로 125 2층에 위치한 푸근한 곰아저씨 책방. 불쑥 찾아온 내게 그는 아낌없이 자신과 책방의 이야기를 전해줬다. (2023.01.09) 고백해야겠다. 브런치에 쓰는 글 대부분은 초고다. 며칠을 앓아가며 쓰는 일은 없다. 글쓰기 버튼을 클릭한 순간부터 한 호흡으로 쭉 써 내려간다. 몇 번 훑어보고 맞춤법 검사기를 돌린다. 큰 이상이 없으면 발행버튼을 누르는데, 그제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오탈자가 눈에 띈다. 다른 분들이 보기 전에 서둘러 수정까지 마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 밖에도 작가의 서랍에 쌓아둔 글이 가득하다. 단어나 몇 문장만 끄적인 것도 있고, 달랑 사진 한 장만 저장해 둔 것도 있다. 아이폰 메모장과 음성메모에는 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흔적들이 넘친다. 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