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쁘다'라는 말의 의미 ‘바쁘다’라는 말의 의미. 일반적으로 바쁘다는 말은 ‘일이 많거나 급해서 분주하고 겨를이 없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요즘 내 귀에는 ‘바쁘다’라는 말이 다르게 들린다. ‘여유가 없다’ 혹은 ‘너와 대화를 시간이 없다’ 정도로 말이다. 스무 살이 막 됐을 무렵, 나는 바쁜 삶을 동경했다. 무기력하게 있는 것보다 분주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은 내 눈에 멋져 보였다. 그래서 일기장에 ‘20대, 그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가는 인생을’이라고 적었다. 누가 그랬던가. 생각하고 소망하는 대로 인생은 흘러간다고. 낡은 일기장에 써놓은 대로 나는 나름대로 무심하게 바빴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사랑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술을 마시고 봉사활동을 하고 여행을 떠났다. 심지어 댄스 동아리에 몸을 맡기기도 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