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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는 모든 책으로 낼만한 인생을 살고 있다 오늘 하루에만 세 가지 제안을 받았다. 신문사와 잡지사 그리고 제주도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창업한 여행 콘텐츠 스타트업이었다. 제안 내용은 원고 청탁이었다. 주제와 핵심 키워드를 정해준 곳도 있고 반대로 내가 알아서 아이템을 정해 연재물을 기획해보라는 형태도 있었다. 원고료도 적지 않았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 주부터 협의하기로 했다. 2023년 1월 6일을 기준으로 원고 마감이 정해져 있는 글은 총 10편이다. 작년부터 늘기 시작했다. 분량이 보통 원고지 7~10매 정도다. 매체마다 결이 달라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중에는 원고료 없이 기고만을 바라는 곳도 있다. 나는 별다른 고민 없이 수락했다. 적은 금액이라도 수익을 창출하면 좋겠지만, 어떻게 인연이 되어 기회가 닿을.. 더보기
"해방클럽 언제 문 열어요?" (책방 이야기) 2022년 7월 심야책방 해방클럽의 문을 열었다. 낯선 이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 챙겨 온 책을 읽었다. 페이지를 넘기며 시원한 맥주나 커피, 물을 마셨다. 직접 선곡한 음악들이 차례대로 흘러나왔다. 밤 10시가 넘어서는 읽었던 책과 밑줄 그은 문장을 소개했다. 컨디션이 좋거나 반대로 마음이 고단한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도 풀어냈다. "작가님, 해방클럽 언제 문 열어요?" 단골손님 K. 그는 바쁜 일상으로 글쓰기도 게을러졌다는 근황을 전하며 내게 물었다. 반가운 마음을 담아 짧은 안부를 전하며 책방 소식을 알려줬다. 설날이 지나고 돌아오는 금요일에는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님 뿐만 아니라 한 번이라도 해방클럽을 방문한 분들은 운영 소식을 종종 묻는다. 가끔 어떤 계기로 책방을 열게 되었는지 .. 더보기
1월 그리고 2월의 어느 날 2월의 어느 날부터 시작하자. 업무차 영광으로 가는 길이었다. 하늘이, 참, 예뻤다. 그래서 찍었다. 찍고 나서 보니까, 마음이 저렸다. 무엇 때문일까. 또 볼 수 있을까? 하늘도, 당신도. 1월부터 키우고 있다. 귀여운 녀석이다. 애교도 많고, 활발하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순간, 녀석은 내 옆에서 저렇게 곤히 잔다. 밥도 잘 먹고, X도 잘 싼다. 고양이 수명이 10년이 훌쩍 넘는다던데. 긴 시간, 함께 해가자. 돼랑이를 만났다. 1년 만이다. 어색함따위는 없다. 반갑고 그리웠던 마음은, 거침없는 욕설과 함께 전달된다. 어떤 말이라도 하고 싶은 친구. 참, 행복했으면 하는 친구. 올해는 꼭 광주로 마누라랑 아들과 함께 여행오기를. 잘 견디자. 더보기
'광수짱'의 깜짝 이벤트 고요한 사무실. 문 밖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지'하고 고개를 들었더니 우리 '광수짱'이다. 한쪽 손에는 케이크를 쥐고서. 내 옆자리에 계신, 김주일 부장님의 생신이라 '깜짝'이벤트로 찾아온 것이다. 사전 연락 없이 찾아온 광수짱.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김주일 부장님에게 돌아온 답변은 "오늘은 양력 생일이고, 저 음력으로 생일이에요. 4월인데..."였다. 잠시 당황하던 광수짱은 "상관 없어요. 얼른 불 붙이고 노래 불러요"라고 말했다. 남자 셋이서 밝은 미소(?)로 손뼉을 쳐대며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맛있는 케이크를 먹었다. 존경하는 김주일 부장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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